신동엽 짠한형에 나온 술(지코/피오 편) – 스태그 주니어, 김창수 위스키 4호, 기원 배치2 + 패피 반 윙클
신동엽 짠한형에 아이돌 그룹 블락비 출신의 지코와 피오가 나왔습니다.
블락비의 리더이자 힙합계에서 오랫동안 활약하고 있는 지코와 놀라운 토요일에서 대활약중인 피오의 오랜기간 만들어진 우정과 캐미가 상당히 좋아 보기 좋은 에피소드였습니다.
피오는 술을 가리지 않고 잘 마시는 것 같고, 이날 지코는 매우 부끄러워하며 통풍 때문에 맥주를 마시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참고로 지코는 어릴 때는 술을 안마시다가 29세부터 술맛을 알고 술을 시작해 많이 마시지는 못하지만 좋은 술들을 열심히 알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가지고온 술들을 보면 내공은 상당한 듯 합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지코가 가지고 나온 ‘스태그 주니어’, ‘김창수위스키 4호’, ‘기원 배치2’라는 위스키를 마셨는데, 저에게는 상당히 초면인 위스키 들이어서 주린이로서 상당히 갈 길도 멀고 마실 술도 많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1. 스태그 주니어(위스키) – 70~90만원
동엽이형님의 설명에 의하면 버번 위스키 중에 굉장히 좋은 미국산(버팔로 트레이스 증류소) 버번 위스키이고, 조지 티 스택(George T Stagg)이라는 위스키의 아들뻘 되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조지 티 스택(George T Stagg)
최고급 버번위스키로 1병에 2~300만원 정도에 판매된다고 합니다.(출고가는 100만원대)
스태그 주니어와 같이 버팔로 트레이스 증류소에서 생산되는 ‘버팔로 트레이스 앤틱 컬렉션’ 제품 중 하나로 매년 가을 소량만 생산되기 때문에 매우 귀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바에서 쉽게 발견하기 어렵고, 혹시 발견하더라도 1잔에 10만원정도를 받는다고 합니다.)
동엽이형님 피셜로는 보통 마시는 위스키는 원료가 보리/호 위주로 만들어지고, 버번은 옥수수가 많이(51% 이상) 들어간다고하네요. 술에 관해서는 아는게 참 많으신 형님입니다.
스태그 주니어는 병에 도수가 적혀있어서 도수로 배치(생산 회차?)를 알수 있다고 하는데, 지코가 가지고 온 것은 잘 보이지는 않지만 65.45%로 보이고 배치 16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위스키 전문 사이트에서의 평점 순으로 배치 16이 1등이네요.
스태그 주니어의 MSRP(권장소비자가격, Manufacturer’s Suggested Retail Price, MSRP)는 1번~11번까지는 50달러, 12번~17번까지는 60달러, 17번~현재까지는 70달러이지만, 프리미엄이 엄청 많이 붙어있어 미국 현지에서는 최소 200달러 이상에나 구할 수 있고, 한국에서도 최소 60~70만원 이상을 호가한다고 합니다.
데일리샷 기준으로는 73~95만원 선으로 가격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동엽이 형님은 과거에 임시완 배우가 동엽형님께 선물해줘서 마셔본 이후 스태그 주니어에 굉장히 빠지셨다고 합니다.
2. 패피 반 윙클(위스키) – 최소 900만원 이상
임시완배우가 동엽형님께 ‘패피 반 윙클’ 이라는 위스키도 같이 선물해줬었다고 하는데, 패피 반윙은 버번의 왕 으로 불리는 끝판왕급 술 이라고 합니다. 짠한형 이번 에피소드에서도 잠시 언급이 되어 이번 포스팅에도 간단하게 포함하였습니다.
켄터기 신부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할 때 선물했었는데, 교황이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성수다’ 라고 좋아했다고 하여 교황의 위스키로도 불린다고 합니다.
당연히 저는 마셔보지 못했지만, 꼬냑과 비슷한 풍미 위에 버번의 기분좋은 향이 난다고 하네요.
라인업은 10년산~23년까지 다양하게 있는데, 끝판왕으로 언급되는 술은 당연히 23년산으로 추정이 되고, MSRP는 300달러라고 합니다. 20년산 기준으로 MSRP는 200불이었는데, 국내 판매행사에서는 900만원에 판매되었고 판매 하루만에 완판되었다고 합니다.
3. 김창수 위스키 4호 – 25만9천원(리셀가 200만원)
김창수 위스키는 이름처럼 한국 김창수위스키증류소에서 만드는 위스키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한국에서는 기후 조건 때문에 위스키를 절대 만들수 없다고 했었는데(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아마 Angel’s Share가 너무 많이 생겨 가성비가 안나왔던 듯)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위스키 제조 노하우를 배웠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위스키 제조시에 증발을 더 많이 만들어내어 양적으로는 손해지만 맛으로는 더 이익을 내는 트랜드도 있어서 미국/스코틀랜드를 다니며 그 노하우를 배운 것 같네요.
방송에 나온 4호 제품은 도수는 53도 정도 되고, 캐스트 스트랭스(Case Strength, 원액에 물을 전혀 타지 않고 병입하는 위스키)로 판매되는 제품이라 맛과 향이 굉장히 강하다고 하는데, 아직은 좀 아쉽다는 평도 많이 있네요.
’23년 7월에 GS25에서 오픈런으로 판매를 했었는데 폭우속에서도 30시간을 기다려 구매해간 사람이 있을 정도로 위스키 매니아들에게 관심이 많았던 제품이라고 합니다. 리테일가는 25.9만원이었지만 리셀가가 200만원, 빈병이 10만원에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4. 기원 배치2(위스키) – 10~15만원
기원 배치2는 김포의 쓰리소사이어티스라는 증류소에서 제조한다고 합니다. 앞에 있는 김창수위스키와 함께 국산 증류소의 양대산맥 이라고 하네요.
배치2는 바닐라향과 민티한 느낌의 특징이 강하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산미는 거의 안느껴지고 바나나와 카라멜의 달콤한 맛도 있긴 한데, 물탄 맛이 좀 느껴지고 약간 떫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가격은 10~15만원 정도에 판매되는 것 같고, 최근 동탄카림상가에 있는 상점에서 5.9만원에 판매되어 많은 위스키러버들이 득템했다고 합니다.
김창수위스키, 기원 전부 위스키는 꽤 수준있는 위스키라는 평도 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아직은 조금 아쉽다는 평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맛이 좋아지기 때문에 앞으로가 많이 기대되는 술이라는 평이 지배적인 만큼 앞으로 한국 위스키가 대만의 카발란 위스키처럼 흥하면 좋겠습니다.